계층형 라이선스로 전환
컨설팅 기업 인포테크리서치그룹(Information-Tech Analysis Group)의 수석 애널리스트 스콧 비클리는 “안타깝게도, SAP가 기존에는 더 저렴한 라이선스 범주에 포함돼 있던 기능들을 이제 더 비싼 ‘프로페셔널’ 라이선스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는 사실상 숨겨진 가격 인상으로, 고객이 더 높은 등급의 라이선스를 추가 구매해야 하며 이 비용은 ‘기능’ 또는 ‘생산성’ 라이선스보다 훨씬 더 비쌀 수 있다”라고 말했다.
SAP 대변인은 일부 기능에 대해 FUE 조정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전반적으로는 오히려 더 저렴한 라이선스 티어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규칙 세트에서 세 가지 권한 항목을 상향 조정한 것은 사실이며, 이는 드문 사례”라며 “대부분의 경우에는 권한을 하향 조정해 더 많은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우는 해당 권한이 이전에 잘못 분류됐던 것으로, 특정 기능 접근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며 사용자는 여러 권한을 동시에 보유하므로, 이번 변경이 비용 증가나 감소로 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클리는 “SAP 고객은 총소유비용(TCO) 계산 시 SAP의 라이선스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자사 시스템 환경과의 정합성을 수시로 점검해야 라이선스 준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